4월 11일, 7일차 – 눈과 동물들로 가득했던 마지막 하루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7시 30분쯤 눈이 떠졌다. 창밖을 보니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젠 눈이 오는 풍경도 그리 놀랍지 않았다.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로비에 있는 전자레인지로 햇반과 불고기를 데워서, 베이글과 함께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그리곤 체크아웃 후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첫 행선지인 Z.J. Loussac Library로 향했다. 앵커리지 시내는 하룻밤 새 내린 눈으로 또 한 번 새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도서관에 도착해 눈밭을 뽀드득 거리며 걸어 잠시 산책한 후, 내부로 입장했다. 앵커리지의 메인 도서관답게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시간상 2층 어린이 도서관만 들렀지만, 유아 프로그램이 한창이어서 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