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여행 3일차 - 체나 핫 스프링스부터 러닝 레인디어 랜치에서의 순록과 함께한 하루 아침 8시에 기상했다. 창밖엔 눈이 내리고 있었고, 기온은 영하 9도. 오늘 페어뱅크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눈 쌓인 도로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미리 체크아웃 준비를 해두고, 리조트 내 카페테리아로 향했다. 전날 저녁에 먹고 남긴 버팔로윙과 햄버거, 그리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누룽지를 데워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선 체크아웃 전 마지막 온천을 하기로 했다. 딸아이는 18세 미만이라 노천탕은 이용할 수 없었기에, 수영장에서 한 시간 놀기로 했다. 딸아이 옷을 갈아입히기 전, 혼자 잠깐 노천탕에 다녀왔는데, 눈 내리는 고요한 아침의 온천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따뜻한 물과 차가운 공기가 어우러지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