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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ng's Story

(Day 7) 1/1 Happy New Year, MoMA, Macy's 본문

trip/2024-25_New York

(Day 7) 1/1 Happy New Year, MoMA, Macy's

QBBong 2025. 1. 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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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7일차: 2025년 새해의 시작과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

 

2025년의 새해는 뉴욕에서 시작되었다.

어젯밤 11시, 호텔 바로 앞으로 나가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행사를 즐기려 했지만, 광장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다.

대신 42번가 옆 블록에서 와이프와 딸아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만끽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Happy New Year~!

 

호텔을 행사장 근처에 잡은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금방 걸어서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냥 잠들기엔 아쉬워 바로 옆에 있는 콜드스톤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새해의 기쁨을 한껏 즐겼다.

숙소가 가까워서 너무 좋다~!

 

늦잠과 느긋한 시작

 

새벽에 잠들었기 때문인지, 오늘 아침은 거의 11시까지 잤다.

늦게 일어나 천천히 준비를 마친 뒤, 근처에 있는 바닐라 고릴라 카페(Vanilla Gorilla Cafe)에서 샌드위치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다.

잠깐 걸어 도착한 바닐라 고릴라 카페
샌드위치와 PASTRINO(패스츄리로 만들어서 그렇게 지은듯..) 둘다 맛있다.

 

MoMA에서의 마티스와 창작의 즐거움

 

오늘의 메인 일정은 MoMA(Museum of Modern Art)였다.

1월 1일,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문을 닫는 날이지만, MoMA와 몇몇 백화점은 문을 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앙리 마티스의 컷아웃 전시(Henri Matisse: The Cut-Outs)는 와이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전시였다.

많이들 아시듯 특정 현대카드 회원은 MoMA티켓을 4장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이 반만 열리는 지하철을타고 도착한 MoMA, 현대카드로 무료 입장권 3장을 받았다.

 

1월1일에 여는곳이 없어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릴까 하는 걱정과 달리 여름보다 사람이 적어 매우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좌) 또다른 달리의 인기 전시작
거장들의 작품 감상은 언제나 즐겁다.

 

와이프가 보고싶어한 컷아웃전에서도 여유롭게 오래 감상할 수 있었다.

마티스의 컷아웃전.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딸아이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Starry Night)”를 보러 5층으로 갔지만, 그림이 없어서 당황했다.

확인해보니 2층으로 옮겨졌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2층으로 달려가 그림을 만났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그림 앞에서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좌) 2층 이곳으로 옮겼다, (중)멀리서도 인파로 어디 있는지 바로 알수있다, (우) MoMA의 필수 관람 코스 이번엔 사람이 적어 좀더 여유롭게 감상을..

 

다음으로는 2층에 있는 Creative Lab을 방문했다.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아이들은 창작 활동을 즐기고, 어른들은 잠시 쉬어 가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딸아이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냥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다. 휴식을 취하기도 창작(책만들기)을 하기에도 즐거운 공간이다.

 

그리곤 뮤지엄 카페에서 커피와 빵 한 조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이들을 위한 ArtLab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이들을 위한 ArtLab이었다.

MoMA의 Education & Research Building 1층에 위치한 이 공간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장소였다.

지난 여름에 방문했을 때 딸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곳이라 다시 찾았는데, 주제와 전시 구성이 새롭게 바뀌어 있었다.

이렇게 자주 내용이 바뀐다니... 뉴욕커들이 부러워질 만큼 훌륭한 공간이다.

 

딸아이는 한 시간 넘게 창작 활동에 몰두했고, 전시되어 있는 체험형 전시품들도 즐겁게 체험했다.

창의력을 자극하는 이곳에서 딸아이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주제는 소리 이다. 소리가 나는 창작물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소리에 대한 작지만 아기자기한 체험 전시가 되어 있다.

 

MoMA 샵과 Macy’s 방문

 

ArtLab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MoMA 샵을 둘러보았다.

처음엔 와이프와 딸아이가 이것저것 많이 살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책 한 권만 사서 나왔다.

참고로 현대카드 회원은 여기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지난 번 MoMA 디자인 스토어 + 많은 아트 서적이 있다.

 

MoMA를 떠난 뒤, 덴마크 브랜드 RAINS의 매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었다.

대신 Macy’s 백화점으로 향했다.

잠시 걸어 도착한 RAINS 매장.. 아직 Closed time 이 아닌데... ㅜㅜ...
어쩌다 보니 5th Ave.를 걸어 지하철을 타고 Macy's 도착

 

Macy’s에서의 저녁과 쇼핑

 

백화점에 도착해 먼저 지하 1층의 Rowland’s Bar & Grill에서 저녁을 먹었다.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시키고, 마지막 뉴욕의 저녁을 기념하며 후식까지 맛있게 즐겼다.

뉴욕에서 마지막 저녁, 좀더 근사하고 맛있는걸 먹고 싶었는데...

 

배부르게 먹은 뒤, Macy’s 내부를 둘러보았다.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다시 한 번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껏 연말 분위기를 다시한번 느껴보았다.
신기했던 정말 오래 되어보이는 나무로 만든 에스컬레이터
백화점 외부도 이쁘게 꾸몄다.
백화점 바로 앞에서 Harald Holiday Market 이 열려있다.

 

뉴욕의 마지막 밤

 

호텔로 돌아오는 길, 확 추워진 날씨가 실감났다.

어젯밤의 비 때문인지 뉴욕의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느낌이었다.

내일의 일정으로 계획했던 센트럴 파크 자전거 타기는 날씨 때문에 힘들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이곳에서 보낸 모든 순간을 떠올려본다.

버스를 잘못 타서 예상치 못하게 보게된 Vessel 과 Hudson Y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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