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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ng's Story

(Day 4) 12/29 Christmas Spectacular starring The Radio City Rockettes, Nostalgia Train, Rockefeller Center Christmas Tree 본문

trip/2024-25_New York

(Day 4) 12/29 Christmas Spectacular starring The Radio City Rockettes, Nostalgia Train, Rockefeller Center Christmas Tree

QBBong 2024. 12.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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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4일차: 라디오 시티의 크리스마스와 한인타운의 따뜻함

 

오늘은 아침 7시 30분,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했다.

모두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9시까지 호텔 조식으로 베이글과 머핀을 먹으며 배를 채웠다.

오늘의 첫 일정은 뉴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라디오 시티 라켓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라(Radio City Rockettes Christmas Spectacular) 관람이었다.

오늘도 아침먹고 지하철 타고 라디오 시티 뮤직홀로~!

 

라디오 시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라

 

F라인 지하철을 타고 라디오 시티 뮤직 홀(Radio City Music Hall)로 이동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거리에도, 공연장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건물 뒤편 별도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받고 입장했는데, 이미 설레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극장 밖에서부터 이미 사라들이 많았다.

 

뉴욕 연말 공연의 양대 산맥인 뉴욕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이 공연 중 고민했지만,

아이가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라켓츠의 공연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 공연은 단순히 춤과 노래만이 아니라, 화려한 무대 조명, 최신 특수 효과, 그리고 무대 장치까지 환상적이었다.

공연은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시작해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이어졌고,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구성이 돋보였다.

단순히 퍼포먼스인줄 알았는데 나름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이였고, 음악이 나오는 장면 장면 너무도 재미있었다.

2층 Mezzanin 자리여서 살짝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점을 제외하면 최고의 공연이였다.

(좌) 저 둥근 무대 밖도 전부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중) 무대 좌우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시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들. (우) 오케스트라도 마저도 무대를 오르락 내리락 앞으로 뒤로 정말 극장의 모든 무대장치를 전부 활용하는듯한 화려한 공연이다.

 

라디오 시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라는 1933년부터 매년 연말 뉴욕의 상징적인 연말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라켓츠(Rockettes)라는 고전적인 댄스팀이 등장해, 정확하고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테마의 다양한 뉴욕의 명소를 떠올리는 장면들과 공연 마지막 살아있는 낙타, 양, 당나귀 등 동물이 등장하는 예수 탄생 이야기등 많은 인상깊은 장면들이 있다. 

이 공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뉴욕의 전통적인 명작이다.

 

공연 내용은 촬영할 수 없어 유튜브 링크로 대체한다.(link: https://www.youtube.com/watch?v=mkCs1vGxaZU)

4년정 영상과 비교하면 기본 구성은 동일하고 안무도 거의 같고, 스토리는 조금 다르고, 추가된 퍼포먼스도 있는것 같고, 위에 말했듯 저 무대를 활용하는 특수효과가 훨씬 멋있어 졌다. (나비 드론도 이용된다.)

다양한 굳즈들도 판매하고 있다. 1층 샵은 사람이 많으나 2층, 3층은 비교적 사람이 적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락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와 닌텐도 매장

 

공연 후에는 근처 락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했다.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저녁에 불빛이 켜진 트리를 다시 보러 오기로 했다.

지미팰런 쑈가 진행되는 스튜디오
하늘이 개어서너무 기분이 좋다.
또다른 아이스스케이트장인 락펠러센터 트리 앞

 

점심은 근처 웬디스에서 간단히 햄버거로 해결했다.

맛이 나쁘진 않은데.. 찾아가진 않고, 꼭 여행할때나 한번씩 들러보게되는 웬디스.. 이 매장은 솔직히 느린 직원들도 그렇고 매장 청결도 그렇고 좀 많이 별로다...
(좌) 유명하다는 나단스 핫도그를 점심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푸드트럭인줄 몰랐다.. 위생도 그렇고 좀 고민된다... , (우) 오늘은 이상하게 락펠러센터 주변을 계속 돌아다녔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닌텐도 플래그십 스토어. 처음 보는 닌텐도 매장이 신기했고, 딸아이와 매장에서 잠시 게임에 푹 빠졌다.

이것저것 나름 많은 물건들이 있었다. 물론 사람도 많다.

 

그 사이 와이프는 바로 옆의 McNally Jackson 서점과 문구점인 Goods for the Study에서 책과 문구를 구경했다.

2층 규모에 작지만 알찬 큐레이션과 아기자기한 문구류,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섹션까지 맘에 드는 서점이다.

 

McNally Jackson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 서점 중 하나로, 문학, 예술,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뉴욕 전역에 몇 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각각 독특한 분위기와 큐레이션으로 책 애호가들을 매료시킨다고 한다.

 

노스텔지어 트레인 탑승

 

오늘의 특별한 경험 중 하나는 바로 노스텔지어 트레인(Nostalgia Train)이었다.

매년말 뉴욕 MTA 에서 (올해는 12월 일요일, 출처: https://www.nytransitmuseum.org/holidaynostalgiarides/)

오래된 빈티지 열차를 운행하는 이벤트로, 시작역과 시간을 미리 조사해 F라인 역에서 기다렸다. (기본 지하철 노선과는 다르게 운행된다.)

시간이 안 맞을까, 이역을 안지나갈까 걱정도 했지만, 결국 열차를 볼 수 있었고 탑승에 성공했다.

  • 탑승역: 47th – 50th Streets – Rockefeller Center (D/F) Uptown 방향
  • 탑승시각: 오후 2시 15분경

역으로 들어온다. Nostalgia Train~!
나처럼 이번역에서 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출발역에서 타고들 오시는것 같다.


열차 내부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 오래된 의자와 장식이 매력적이었다.

복고풍 복장을 한 승객들도 있어서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옛날 옷을 입고 기분을 내시는 승객들도 많이 보이신다.
바이바이~ 다음 언젠가 또 보자~ 이렇게 오래된 지하철이 잘 움직이고 다니는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쇼핑과 휴식

 

노스텔지어 트레인 경험 후 다시 서점으로 돌아가 딸아이가 원하던 책과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 하던 문구류를 구매했다.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딸아이는 피곤했는지 와이프에게 기대어 한 시간 정도 깊게 잠들었다.

어딜 지나다녀도 다 화보같구나..

 

한인타운에서의 저녁

 

저녁 일정은 딸아이가 먹고 싶어하던 한식으로 급히 수정했다.

날씨가 개어서 좋았지만, 31일부터 비가 올 거라는 예보 때문에 우비와 부츠를 사기 위해 몇 군데 상점을 들렀다.

결국 자라(ZARA)에서 예쁜 부츠와 레인코트를 구매했고,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캘리와는 날씨가 달라서 그런지 확실히 못보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

락펠러센터 야간 조명 트리도 결국 보게 되었다. 낮과는 또다르게 아름답게 비치난다.
지난는 길에 보이던 휘향찬란한 까르띠에 매장
성 페트릭 성당도 보고

 

그 후 한식을 너무 먹고 싶어하는 딸아이를 위해 한인타운(Koreatown)으로 이동.

LA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한인타운이다.

 

한식당 원조에서 감자탕, 순두부, 된장찌개를 시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따뜻한 국물 요리가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웠다.

1층은 단품식살, 2층은 BBQ (아마 고기구워 먹는곳이겠지?) 로 나뉘어 있었다.
꽉 눌러담은 공깃밥과 얼큰한 국물 요리.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H-Mart에 들러 딸아이의 아침 식사를 위한 누룽지를 사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보고, 오징어 게임장(?) 도 보고,
메디슨스퀘어가든도 보고
펜실베니아(?)도 갔다(?)오고..

 

하루를 마치며

 

오늘은 다양한 경험과 쇼핑, 그리고 맛있는 한식으로 마무리한 알찬 하루였다.

특히 라디오 시티 공연과 노스텔지어 트레인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일도 날씨가 좋길 기대하며, 오늘은 충분히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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