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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ng's Story

(Day 1) 12/26 LA to New York , Bryant Park, Dyker Heights 본문

trip/2024-25_New York

(Day 1) 12/26 LA to New York , Bryant Park, Dyker Heights

QBBong 2024. 12. 27. 15:43

뉴욕 여행기:  꽉찬 하루

 

이번 여행은 딸아이의 윈터 브레이크를 기념하며, 와이프와 함께 뉴욕에서의 새해맞이를 꿈꾸며 준비했다.

미국에서 살면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뉴욕 새해맞이를 직접 경험해 보고자 이번 여행을 결정했다.

 

지난번 토론토에서 시차때문에 첫날을 거의 즐기지 못한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25일 밤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새벽 6시에 뉴욕에 도착하는 일정을 선택했다.

 

델타항공을 처음 이용했는데, 좌석도 편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자리에서 오래 자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잠을 설친 상태로 뉴욕 여행의 첫날을 시작했다.

출발전 공항에서 저녁식사~!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 주문 할인 프로모션~!, CAVA 라는 체인인데 음식이 맛있다.~!
텔타항공은 처음이였는데 좋은것 같다.

 

브라이언트파크에서의 아침과 아이스스케이팅

 

첫 일정은 브라이언트파크에서 아이스스케이팅을 하는 것이었다.

공항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지만,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오다 보니 아침을 먹고 시간을 보낼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바로 브라이언트파크 근처로 이동했다.

새벽에 움직이니, 이런 광경도...

 

교통카드 구매 경험도 기억에 남는다.

JFK 공항에서 AirTrain을 이용해 자메이카 역에 도착한 뒤, OMNY 시스템을 통한 로 7일권 카드를 구매했다.

새로운 OMNY 카드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사용이 간편해 매우 편리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월~일 이용방법, 메트로 카드를 이용한 7일권 등 여러 안내 글들이 있지만, 2024년 중반 이후부터는 이제 다 그냥 옴니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그런 사실을 잘 모르는 나같은 관광객은 결국 텅텅 비어있는 옴니카드 발권 기계를 옆에 두고 메트로 카드 발급 받겠다고 한참이나 줄을 서있게 된다.  아무래도 메트로도 옴니로 다 통합되는 추세인것 같다. 7일권도 제공하고, 기존대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7일 이용방법(월~일)도 존재한다.)

나중에 보니 여기저기 엄청 광고를 하고 있다. 고민없이 그냥 옴니카드 사면 된다. (7일권) 아 물론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춰서...^^;

 

딸아이는 규정상(110cm 이상은 카트 필요)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했지만,

현지 직원들이 그냥 지나가라고 안내해줘 우리 부부만 카드를 구매했다.

 

브라이언트파크 근처의 테이블 타임이라는 식당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아이스스케이팅을 즐겼다.

한식을 살짝 기대했는데. 아침에는 조식메뉴만..ㅜㅜ 그래도 맛있었다.

 

많은 인파와 낡은 스케이트 장비로 인해 쾌적하지는 않았지만, 뉴욕 한복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낭만은 놓칠 수 없는 경험이었다.

브이언트 파크에서는 아이스스케이트장과 함께 윈터빌리지(여러 상점들이 즐비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뉴욕 빌딩숲 사이의 스케이트장은 꼭 타봐야지~!!
하지만 정말 사람이 많았다... ㅎㅎㅎ

 

스케이트 후에는 바로옆 베이커리 까페에서 따뜻한 음료로 몸을 좀 녹였다.

 

 

첼시 사보이 호텔에서의 여유

 

브라이언트파크를 즐긴 뒤, 4일간 묵을 첼시 사보이 호텔로 향했다.

체크인 시간이 아니었지만 친절한 직원 덕분에 얼리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무거운 짐을 계속 끌고 다니기 힘들어서 안되면 짐이라도 맡기고 움직이려고 했었는데,

덕분에 편히 쉬고 좋은 컨디션으로 가볍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호텔 근처의 아마존 홀푸드에서 간단한 점심을 사와서 해결하고 시차적응을 위한 낮잠으로 휴식을 취했다.

도심한복판 근처에 이런 마켓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
오래 되었지만, 맨하튼 치고는 합리적인 조식까지 주는 좋은 호텔이다. 특히 낡았지만 뉴욕 치고 큰 방이 장점 이다.

 

192Books와 더 하이라인

 

저녁에는 와이프가 보고 싶어했던 192Books 서점을 방문했다.

이 서점은 현대 문학과 예술 관련 서적을 다루는 작은 독립 서점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와이프와 딸아이는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독립서점

 

그 후, 더 하이라인으로 이동해 잠시 산책을 즐겼다.

이곳에서 Nina Chanel Abney의 Wall Art도 감상했다.

그녀의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흥미로운 패턴이 돋보이는 현대 미술로, 뉴욕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었다.

(좌) 더하이라인에서 바라보는 시내뷰, (우) 그런데 이 벽화작품.. 작가님이 계속 바꾸시나 보다.. (정보를 찾아본것과는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다..)

 

다이커하이츠 크리스마스 마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브루클린의 다이커하이츠 크리스마스 장식 마을이었다.

한시간정도 이동을 해야했기에 구경전에 근처 포케 집에서 저녁을 먼저 먹었다.

오~ 이집 포케 맛있다~!

 

그리곤 다시 마을로 이동하여 감상을 시작 했는데,

이곳은 집집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고 있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동부 특유의 장식 스타일과 서부와는 또 다른 감성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그리치 산타 아저씨 가운데 손가락 욕을 마구 날려주시면서 사람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뭔가 캘리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마을이다. 아름답고, 이쁘고, 부럽다~!

 

 

마무리

 

딸아이는 지하철에서 곤히 잠들 만큼 피곤했지만, 하루 종일 알차게 보내서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뉴욕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알차게 시작되니, 내일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방문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