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ong's Story

(Day 2-1) 07/17/2024 Bullhead city->Mojave Desert->Bullhead city 본문

trip/2024_USA_Road_Trip

(Day 2-1) 07/17/2024 Bullhead city->Mojave Desert->Bullhead city

QBBong 2024. 7. 18. 15:21

(출발) Bullhead City, AZ

(도착) Bullhead City, AZ

(이동시간) 가며오며 2 시간 20분

(이동거리) 140 마일 (누적 340마일)

(경유지) Mojave Desert (입구까지만)

 

 

오늘은 로드트립의 두 번째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6시 30분부터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깜짝 놀란 것은, 6시인데도 불구하고 밖은 대낮처럼 환했다는 점이다.

토런스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홀리데이인 불헤드시티의 조식은 깔끔하고 정갈했다. 구성이 많지는 않았지만, 호텔만큼이나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펜케이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어서 딸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구경했다.

다양하진 않지만 깔끔한 구성의 조식

 

조식을 먹고 나서 바로 오늘 일정을 위해 체크아웃을 했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화씨 100도가 넘는 열기에 숨이 턱 막혔다. 그 상태로 약 1시간을 걸려 모하비 사막의 입구로 달렸다.

입구의 “Mojave National Preserve”라는 표지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너무 더운 열기 때문에 그 이상 모하비 사막의 다른 곳을 가는 것은 포기했다.

공원들 안내 표지판 찾는 재미가 있다.

 

표지판 바로 옆에 ‘Tortoise Research Facility’라는 곳이 있어서 얼른 검색해 보았다. 

땅거북이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었고, 

방문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고 해서 얼른 가보았지만, 애석하게도 문이 닫혀있었다. 

차량들은 주차가 꽤 되어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정보: https://parktrust.org/protected-parks/mojave-national-preserve-ivanpah-desert-tortoise-research-facility-ca/)

 

다음 코스인 그랜드 캐니언을 향해 불헤드 시티로 돌아왔다. 

혹시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숙소는 행선지를 앞에 두고 미리 잡는 게 이동하는 데 더 이득이 될 것 같다. 

 

불헤드 시티에 다시 도착해 그랜드 캐니언까지 3시간을 바로 더 달리는 건 아이들에게 무리일 것 같아서 

‘Community Park Family Fun Zone and Splash Pad’에 들렀다.

 

이곳은 모하비 쪽으로 갈 때 지나치면서 ‘앗, 저긴 뭐지?’ 하고 봐두었던 곳이었다. 

공원에 있는 간이 물놀이장이었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아이들이 놀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주차비가 시간당 5달러(비수기에는 2달러인 듯)라서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워터파크 이용금액이라고 생각하고 주차를 했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소독약을 많이 사용했는지 주변까지 소독약 냄새가 났지만, 아이들은 정말 즐겁게 놀았다.

이미 동네 아이들이 많이 놀고 있었는데, 그 더운 열기에도 여러 가족들이 모여 놀러 나온 모습이 토런스에도 이런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동네아이들의 워터파크 같은 느낌이다.

 

바로 옆에는 불헤드 시티 커뮤니티 공원이 있었는데,

콜로라도 강 바로 옆에서 강을 이용한 레저(제트스키, 수영, 해수욕 등)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미국에서는 강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들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콜로라도 강은 나름 큰 편이었다. 하루 이틀 묵으면서 놀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이들이 1시간 동안 신나게 놀고 난 후,

그랜드 캐니언으로 떠나기 전 허기진 배를 달래려 바로 근처 ‘Jin’s Ramen’이라는 일식집에 갔다.

일식집인데 트와이스 뮤직비디오가 계속 나오고 한국 노래가 흘러나와 주인이 한국인인가 싶었지만, 주방장은 약간 이탈리아계 아저씨였다. 가츠동, 규동, 미소라멘, 소유라멘에 애피타이저로 새우튀김과 타코야키를 시켜 먹었는데,

애피타이저 이외에 메인이 나오는데 오래 걸린 것 말고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음식들이 짠 건, 미국에선 어쩔 수 없나 보다.)

 

 

아~! 처음 모하비사막으로 출발할 때 주유를 한번 했었다.

'Fast trip' 이라는 주유소인데, 젤 싼 Gasoline이 2.99 달러~!! 여행 출발 전 토런스 Costco 에서 넣을 때가 3.99였는데....

역시 California만 넘어가면 기름 값이 싸져서. (뭐 물론 기름뿐 아니라 다른 물가도 싸져서) 좋다.

 

불헤드시티로 돌아오고 나서 그랜드 캐니언으로 출발할 때도,

혹시 몰라서 Sam's Club 주유소에서 다시 기름을 가득 넣고 출발했다.

(이번 여행에서 기름은 기회가 되는 대로 바로바로 넣고 다니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