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ong's Story

(Day 1) 07/16 Torrance -> Bullhead city (Mojave Deser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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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07/16 Torrance -> Bullhead city (Mojave Desert)

QBBong 2024. 7. 17. 17:21

(출발) Torrance, CA

(도착) Bullhead City, AZ

(이동시간) 6 시간

(이동거리) 300 마일

(경유지) 빅터빌

 

안막히면 4시간 30분인데...

 

오늘은 대망의 로드트립 첫날이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토런스에서 뉴욕 브루클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대장정. 첫 번째 목적지는 모하비 사막으로, 그랜드 캐니언이 너무 멀기 때문에 중간에 들르기로 했다. 물론 모하비 사막도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트렁크로도 부족해서 아이들 짐은 뒤 좌석에 최대한 넣는걸로..

 

이번 여행은 나와 와이프, 7살 딸, 그리고 중국에서 먼 길을 날아온 15살 조카와 함께 하게 되었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일정은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오전 중에 명소들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은 후 한창 뜨거운 낮시간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짰다. 오늘은 첫날이라 불헤드 시티에 숙소를 잡았다. 토런스에서 불헤드 시티까지는 약 6시간이 걸렸다.

 

LA 중심을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110번 고속도로가 엄청 막혔기 때문이다. 출발 전에 토런스에서 기름도 넣고, 홀푸드 마켓에서 아마존 제품을 반품하다 보니 출발이 조금 지체됐다. 그래서 결국 오후 3시에 출발하게 되었다.

 

6시 30분쯤 빅터빌이라는 마을에서 저녁을 먹었다. 구글 지도에서 평점이 좋은 멕시칸 음식점을 찾아서 갔는데, 파스타와 화이타를 시켜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멕시칸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

저 돌을 달궈서 나오는 화지타 메뉴는 맛있다.

 

식사 후 다시 차를 몰아 불헤드 시티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30분. 꽤나 속도를 낸 것 같다. 조금 늦게 출발해서 늦게 숙소에 도착해 바로 잠들어야 했던 점은 아쉬웠지만, 덕분에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운전할 수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라스베이거스를 갈 때는 7시면 이미 어두워져서 운전하기 힘들었는데, 여름이라서 9시까지도 어느 정도 주변이 보여서 운전하기 좋았다.

 

오늘 숙소는 불헤드 시티의 홀리데이인. 지어진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모든 시설이 정말 깨끗하고 마음에 쏙 들었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내일은 모하비 사막을 둘러보고 그랜드 캐니언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