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ong'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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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2) 08/16 Socorro -> Sedona

QBBong 2024. 8. 18. 08:29

(출발) Socorro, NM

(도착) Sedona, AZ

(이동시간) 6시간 30분

(이동거리) 374마일 (누적: 6,117)

(경유지) Very Large Array, Little Pink House, Cathedral Rock

 

 

32일차: VLA 탐방과 세도나의 일몰

 

아침의 시작과 VLA로 출발

 

어제는 피곤했지만, 숙소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쉴 수 있었다.

방은 크지만, 저렴한 만큼 아주 편하진 않았다.

어제 저녁에 영화 **‘콘택트’**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내일 이 영화에 나오는 장소를 가게 될 거야!“라고 말하니,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아침에 잘 일어나 주었다.

간단히 조식을 챙겨 먹고, 일찍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VLA (Very Large Array)**를 향해 출발했다.

다 치운줄 알고 깜짝~! 놀랐지만, 말씀드리면 계란도, 와플 반죽도 직접 하나씩 내어주신다.

 

하늘은 오늘도 파랗고 맑았다.

텍사스에서부터 느껴지는 열기가 여전히 뜨거웠다.

파란 하늘과 이쁜 야생화를 보면서 달리다 보니, 멀리서 전파망원경 안테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우리가 전파망원경을 보러 온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주는 곳
드디어 보인다 보여~!
너희들을 보러 왔다~!

 

VLA에서의 특별한 경험

 

VLA 비지터센터에 도착하니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간단히 소개 영상을 보고 밖으로 나갔다.

요새는 방문객이 많지 않은 듯, 센터는 다소 낡아 보였지만, 영화의 감동을 다시 떠올리기엔 충분한 장소였다.

안테나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28개의 안테나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

무인으로 운영 되는 비지터 센터. 기념품 가게가 문을 닫아 아쉽다.. (운영 인력이 없는것 같다.)
어린시절 나름 영화도 보고 꿈도 꿨었는데.. 이렇게 실물로 보게되니 정말 감동이다..
NG(New Generation) VLA를 하와이에 만든다고 한다. 무려 131개. 나중에 꼭 가봐야 할 곳이 또 생겼다.

 (추가: 찾아보니. 2034년 완공 목표로, 263개의 안테나를 설치할 예정인가 보다. 출처:ngVLA_NewTech_final (nrao.edu))

이 철도를 이용해서 안테나를 통으로 들어서 옮긴다.

 

 

세도나로 향하는 여정과 첫 인상

 

VLA에서의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세도나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아리조나 주로 들어서면서 Eagar라는 작은 도시의 Little Pink House에서 점심을 먹었다.

홈메이드 토마토 수프가 참 맛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세도나로 향했다.

다시 이쁜 도로를 달려서
외벽이 핑크빛이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아기자기한 가게. 포테토칩을 튀겨주는줄 알았는데 그냥 과자봉지를 내어준건 함정~!

 

세도나로 가까워질수록 자연경관이 점점 더 멋있어졌다.

저 클래식한 빨간 올드카 너무 그림 같다(좌), 세도나근처의 국유림으로 들어가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우)
세도나는 처음인데 마을(업타운)은 정말 아기자기 했다.

 

도착한 숙소에서 잠시 짐을 풀고, 세도나에서 유명한 일출과 일몰을 보러 Cathedral Rock으로 향했다.

시간이 촉박해 트레일을 걷지는 못했지만, 근처 마을 쪽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했다.

선명한 붉은 노을의 붉은 돌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감상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해가넘어가고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서 세도나는 더욱 이뻐진다.

 

세도나의 특별한 맥도날드와 저녁 식사

 

세도나에서만 볼 수 있다는 파란 간판의 맥도날드를 찾아갔다.

일반적으로 맥도날드의 간판은 노란색이지만, 세도나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파란색으로 변경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에서 너겟을 사 먹으면서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

노란색 대신 파란색으로 튀지않고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 독특하다.

 

검색 끝에 근처의 파스타 집(Hideaway House)로 결정~!

음식은 맛있었지만, 영업 종료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서비스는 별로였다.

음식은 나무랄데 없이 맛있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나서 자기 전에 초파리들이 너무 많아 방을 바꾸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내일 새벽 일출을 보러 가기 위해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아침은 세도나의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숙소에서 보이는 별밤. 내일 아침 일찍일어나기 위해 야경은 잠깐만 보는걸로..